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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17년 운전기사, 대통령-최씨일가 관계 폭로 "1998년 보궐선거때 2억5천만원 돈 뭉치 가방 실어 날랐다"

<출처:/ 방송 캡처>

최순실 17년 운전기사, 대통령-최씨일가 관계 폭로 "1998년 보궐선거때 2억5천만원 돈 뭉치 가방 실어 날랐다"

최순실 씨의 운전기사가 박근혜 대통령과 최 씨 일가의 오랜 관계에 대해 폭로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늘(22일)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최순실(60)씨 일가를 17년 간 가까이에서 지켜봤다는 운전기사 김모(64)씨는 최 씨 일가가 1998년 4·2 보궐선거때부터 박근혜 대통령을 도왔다고 증언했다.

최순실 씨의 운전기가 김 씨는 “‘할매’(최 씨의 모친 임선이 씨)가 ‘돈은 내가 가지고 내려가니까’라고 말하면서 ‘우리 딸 너이(넷)하고 내(나)까지 해서 5000만원씩 내 2억5000만원인데 니(너)가 잘 가지고 내려가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차로 할매하고 순실이와 함께 가방 하나를 싣고 대구 달성군 대백아파트로 내려갔다. 대구 넘버를 가진 자동차에 싣고 내려갔다”라고 전했다.

또한 “돈가방은 1m가 넘는 길이의 밤색 여행용 가방이었다”면서 “이후 우연히 가방 속의 돈뭉치를 보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2000년 총선 때도 최 씨 일가는 박 대통령을 계속해서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김 씨는 “박 대통령에 대한 자금 지원을 놓고 최순실 씨와 언니인 최순득 씨가 다투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선거가 임박하니까 1998년처럼 (최 씨가 가족들에게) 돈을 내라고 했던 모양이다. 그런데 순득이가 현금이 없어 대출을 받아야 한다며 못 낸다는 식으로 얘기한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니까 순실이가 차에서 순득이에게 전화해 ‘앞으로 나에게 부탁하지 마, 절대. 알아서 해’라고 말했다. 그러니까 언니가 ‘알았다’며 찍소리 못 하고 돈을 냈다”라고 전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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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한국사 자료들  (0) 2017.03.17


생존 위협하는 온난화 새 ‘인류 대이동’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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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북극해 빙하 비율 23%로 줄어
남극 온난화 완충 역할도 미지수
호킹 “지구서 생존 1000년 뿐”

지난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제22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2)에서 세계기상기구(WMO)는 “2016년은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더운 한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해양대기관리청(NOAA) 역시 올 들어 매달 전 세계 평균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분석을 발표해 세계기상기구의 예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WMO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평균기온은 19세기 산업혁명 이전보다 1.2도 상승해 파리협정에서 제시한 기온 상승제한 목표치(1.5도)의 턱밑에 다다랐다. 온도 상승의 요인으로 물론 지난해와 올여름까지 위력을 발휘한 엘니뇨 현상을 꼽는다. 하지만 1998년에 비하면 강도가 약했기 때문에 결정적 요인으로 보기는 어렵다.

엘니뇨만큼 위험한 요소가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는 최신호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지구 온난화는 중국의 거짓말’이라면서 이산화탄소의 감축 대신 화석연료의 사용을 주장하면서 전 세계 지구온난화 대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난화로 향후 기온 최대 6도 상승

지난 18일 대전에서 기초과학연구원(IBS) 개원 5주년 행사로 열린 과학대중강연에 참석한 액슬 티머먼 미국 하와이대 해양학과 교수는 “지금과 같은 온난화 추세가 계속돼 급격한 기후변화가 발생할 경우 새로운 인류 대이동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해양기후학 분야 석학으로 내년 IBS 기후변화연구단 단장으로 합류할 예정인 그는 이날 ‘초기 인류 대이동의 천문학적 요인’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티머먼 교수는 컴퓨터 기후모델을 이용해 12만 5000년 전 과거부터 지금까지 기후변화와 초기 인류의 이동경로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지난 9월 ‘네이처’에 발표해 주목받기도 했다. 기후모델은 기후에 영향을 주는 지구 자전축의 기울기와 세차운동, 공전궤도 이심률의 변화 같은 천문학적 요인들에 다양한 변수를 넣어 만들었다. 변수들은 고문서 기록, 빙핵, 바다와 호수 밑 퇴적층, 나이테 등이다.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추정한 과거 기후변화에 해수면 변화와 식량 생산성, 기온, 지형 등을 변수로 한 인류이동모델을 결합시켜 기후에 따른 초기 인류의 이동경로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아프리카에 거주하던 초기인류가 10만년 전 아라비아 반도로 처음 이동했으며 8만년 전 중국으로, 6만년 전에는 호주로, 4만 5000년 전에는 유럽, 2만년 전에는 국동아시아와 시베리아, 1만년 전에는 북아메리카로 이주하며 영역을 넓혔다는 것을 밝혀냈다. 티머먼 교수는 “앞으로 지구 온난화로 인해 최대 4~6도까지 평균기온이 상승할 경우 특히 지중해 지역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새로운 인류 대이동이 있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남극해의 열(熱)포화도 한계

‘네이처’는 최근호에 ‘남극해가 지구온난화를 얼마나 버텨줄 수 있을까’ 라는 제목의 분석에서 남반구뿐만 아니라 지구 전체 열평형에 관여하는 남극해가 인간이 만들어내는 이산화탄소와 열을 더이상 흡수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반구의 바다는 대기에서 이산화탄소와 열을 흡수해 순환시키면서 지구 전체의 열적 균형을 만들어 지구 온난화의 속도를 늦추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인간이 만드는 이산화탄소와 열 생성 속도가 빨라 바다의 수용 능력을 초과해버린 상태라는 것이다.

실제로 높은 평균 기온 때문에 빙하의 녹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며 지난 8월 기준 북극해의 빙하 비율이 23.1%로 줄어들어 1979년 이후 네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NOAA가 발표하기도 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남극조사단 소속 해양학자 마이클 메레디스 박사는 “남반구의 바다는 지구 전체의 기후라는 입장에서 봐도 상당히 큰 ‘완충지대’(buffer zone) 역할을 하는데 미래에도 이런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과학적 사실들을 뒷받침하듯 유명한 천체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 박사는 지난 18일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열린 과학콘퍼런스에서 “현 지구에서 인류는 1000년 이상 생존할 수 없어 새로운 장소를 찾아 나서야 한다”며 “현재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가장 핵심요소는 다름 아닌 지구 온난화”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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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건강챙기기 ①] 뇌졸중이 두렵다…경고 증상 방치땐 치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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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30%가 운동마비ㆍ실어증ㆍ시야 장애 등 전조 증상

-뇌졸중 가장 위험한 시기…금연ㆍ꾸준한 운동 병행해야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소설(小雪)은 24절기 중 하나로, 입동과 대설 사이에 있다. 음력 10월, 양력 11월 22일이나 23일경이다. 이 때부터 살얼음이 잡히고 땅이 얼기 시작해 점차 겨울 기분이 든다고 한다. 한편으로는 아직 따뜻한 햇볕이 간간이 내리쬔다고해서 소춘(小春)이라고도 불린다.

소설을 맞아 해안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내륙 지역이 10도 이하로 떨어져 쌀쌀한 초겨울 날씨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기온이 떨어지면 조심해야 할 질환이 뇌졸중이다. 

뇌 이미지. [그래픽=123RF]
뇌졸중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사망 원인의 하나로, 국내에서도 단일 질병으로는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한다. 뇌졸중은 뇌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발생되는 질병이다. 뇌졸중에는 뇌경색과 뇌출혈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경고성 증상에 주의를 기울여라=뇌졸중 환자의 20~40%는 뇌졸중이 발생하기 전에 경고성 증상인 일과성 허혈발작을 경험한다. 일시적으로 뇌동맥 하나가 막혔다가 다시 열리면서 신경계 장애가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현상으로, 일과성 허혈발작이 발생한 날부터 처음 1년 동안은 매우 위험한 시기이므로 적극적으로 뇌졸중을 예방해야 한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한쪽 팔다리를 못 쓰는 운동마비, 몸이 저리고 시린 이상 감각 현상, 말을 못하는 실어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 시야 장애가 발생한다. 이 외에도 음식을 잘 삼키지 못하거나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기도 한다. 평소에 경험하지 못했던 매우 극심한 두통이 나타나면 이때도 뇌졸중을 의심해야 한다.

이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치료에 임해야 한다. 뇌졸중은 한 번 발생하면 사망에 이르거나 반신마비, 언어장애 같은 심한 후유증이 남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발생 6시간 안에 즉각적인 치료를 받으면 후유증 없이 완전히 회복되거나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때 CT나 MRI를 시행한 후 혈전용해제를 주입하거나 혈관조영술을 통해 막힌 혈관을 뚫는다.

▶금연은 필수…꾸준한 운동=흡연에 의한 뇌졸중을 예방하려면 확실하게 담배를 끊어야 한다. 니코틴에 의한 금단 현상을 없애기 위해 과자, 사탕 등을 먹기도 하는데 이는 인체 내 대사과정에서 노폐물을 증가시켜 오히려 흡연 욕구를 불러일으키므로 과일이나 채소를 먹거나 생수를 마시는 것이 좋다.

비만은 고혈압, 콜레스테롤 상승, 당뇨병 등 혈관에 문제를 일으키는 위험인자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따라서 꾸준한 운동을 통해 정상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운동 시간은 점차 늘려가는 것이 좋고, 30분~1시간씩 주 3~5회가 적당하다. 걷기, 달리기, 수영, 에어로빅 같은 유산소운동을 위주로 하고, 평소 계단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권형민 신경과 교수는 “스트레스는 혈압을 상승시키므로 즐거운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평소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여가활동을 규칙적으로 함으로써 우울증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생활 자세를 갖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환절기 심뇌혈관질환 예방법

▷외출 시 가벼운 옷을 여러 장 겹쳐 입는 것이 좋으며 머플러나 모자, 장갑 등으로 보온성을 높인다.

▷30분 이상 빠른 걷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시행하면 뇌졸중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겨울철 운동은 가급적 새벽 시간을 피해 한 낮에 하는 것이 좋으며, 운동 전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도록 한다.

▷겨울철에는 혈압이 상승할 위험이 크므로 항고혈압제, 항혈전제 등 처방받은 약물을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임의로 약을 거르거나 중단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

▷겨울에는 활동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비만해지기 쉽다. 적절한 체중 조절을 위해서는 과식을 피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되 생선ㆍ두부ㆍ콩 등 양질의 단백질과 야채ㆍ과일 등을 적절히 섭취하도록 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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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정상’ 판정에 맹신하다가 큰 코 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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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결과표 똑똑하게 읽는 법]

건강검진을 받은 뒤 ‘정상’ 판정을 받아도 의학적으로 큰 질환이 없다는 뜻이지 절대적인 것은 아니므로 맹신하다간 큰 코 다칠 수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제공

혈액 검사에서 혈중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230㎎/dL이 넘고 중성지방이 150㎎/dL 이상이라면 이상지질혈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제공

초음파검사는 간편하고, 검사 시 환자가 편안하며, 인체에 해가 없어 영상 검사 중 가장 기초가 되는 검사법이다. 간 질환 유무를 알기 위해 복부 초음파 검사를 하는 모습. 강남세브란스병원 제공

건강검진의 계절이다. 건강검진 후 결과지를 들여다봐도 어려운 의학용어와 복잡한 수치 때문에 알쏭달쏭하기만 하다. 그런데 대부분은 결과지에 ‘정상’ 판정이 나와 있다면 “나는 아무런 문제가 없군”하곤 안도하고 넘기기 일쑤다. 전문가들은 “‘정상’은 의학적으로 건강한 사람(큰 질환이 없고, 술ㆍ담배를 거의 하지 않는 정상인)의 측정치이므로 절대적인 것이 아니므로 수치 변화 양상에 항상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소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똑똑한 건강검진 결과 해석법을 알아두면 금상첨화다.
‘정상’는 절대적인 수치 아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반 건강검진은 2년 주기로 비만과 시각ㆍ청각 이상, 고혈압, 치매선별검사(만 66세) 여부를 점검한다. 소변검사로 콩팥질환을, 혈액검사로 빈혈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동맥경화 만성콩팥병 간질환을, 영상검사로 폐결핵 및 흉부질환을 검사한다.

항목별로 정상 범위를 안내하는 참고치를 토대로 종합 판정한다. 여기서 질환 의심자나 고위험군 환자로 분류되면 2차 검진을 받게 된다.

건강검진을 받으면 대부분 ‘정상’ 판정을 받는다. ‘정상’은 의학적으로 건강한 사람의 측정치로부터 가장 높은 쪽과 가장 낮은 쪽의 2.5%를 제외한 95%를 말한다. 절대적이지 않다는 의미다. 질병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거나 정삼 범위를 다소 벗어나도 안심할 수 있는 예외는 항상 있게 마련이다.

특히 대사증후군 관련 요인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대사증후군이란 복부비만(허리둘레 남자 90㎝ 이상, 여자 85㎝ 이상), 높은 혈압(130/85㎜Hg 이상), 높은 혈당(100㎎/dL 이상), 높은 중성지방(150㎎/dL 이상), 낮은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남자 40㎎/dL 미만, 여자 50㎎/dL 미만) 중 3가지 이상을 가진 경우를 말한다.

오영아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 교수는 “본인이 검진결과 수치가 여기에 해당된다면 비록 다른 검사결과가 정상 범위라고 해도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생활습관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꾸준히 개선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알쏭달쏭한 검진표 어떻게 보나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아보면 처음에 ‘정상A’, ‘정상B’, ‘일반질환 의심’, ‘질환 의심’, ‘유질환자’ 등이 적혀 있다. ‘정상A’는 말 그대로 정상수치를 뜻한다. ‘정상B’는 아직 정상수치를 유지하고 있지만 자기관리와 예방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질환 의심’ 및 ‘질환 의심’은 건강검진 결과 분석을 통해 질환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발견돼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유질환자’는 이미 해당 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의미다.

검진항목은 크게 계측검사(혈압 및 비만 등),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이다. 유태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가정의학과 과장은 “혈압의 경우 이완기(최저) 혈압이 95㎜Hg 이상, 수축기(최고) 혈압이 145㎜Hg 이상일 경우 2차 진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혈액검사에서 확인할 수 있는 혈색소는 헤모글로빈을 뜻한다. 건강한 남성은 100㎖ 당 13~16g, 여성은 12~15.5g이 포함돼 있다. 이보다 낮으면 빈혈을 의심해야 하며 특히 혈색소가 10 이하로 낮아졌다면 빈혈이 심하므로 운동을 삼가야 한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통해 동맥경화와 이상지질혈증을 알 수 있다. 정상일 경우 총콜레스테롤 200㎎/dL이 기준이다. 총콜레스테롤이 230㎎/dL이 넘으면 관련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다만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라고 해도 중성지방 수치가 150㎎/dL보다 낮고 ‘나쁜’ LDL콜레스테롤이 130㎎/dL 이하라야 한다. 반대로 ‘좋은’ HDL콜레스테롤의 경우 60㎎/dL 이상이면 정상 소견이다. 총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나쁜’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치료해야 하며, ‘좋은’ HDL콜레스테롤이 낮으면 운동 등을 통해 관리해야 한다.

간질환은 아미노전이효소 검사(AST/ALT) 등의 간 속의 효소 이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간이 손상돼 세포가 파괴되면 이런 효소들이 혈액에 많이 떠다니게 된다. AST의 경우 51 이상, ALT는 46 이상이면 질환 의심자로 판단된다.

소변검사는 콩팥 질환 유무를 알아내기 위함이다. 대개 혈청크레아티닌 및 요단백 수치를 검사하는데, 이를 통해 콩팥이 우리 몸 속 노폐물을 제대로 걸러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혈청크레아티닌은 근육이 분해될 때 생기는 노폐물로, 해당 수치가 1.2 이상일 때 콩팥 기능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 요단백의 경우 수치가 아닌 ‘음성’과 ‘양성’으로 표기하는데, 양성은 소변 속에 단백질 검출 반응이 일어난 것으로 콩팥 기능이 좋지 않다는 뜻이다.
40대 이후 필요 검사항목 체크를


건강검진이 가장 효과를 발휘하는 연령층은 중ㆍ장년기(40~64세)다. 본인이 중ㆍ장년기에 들어섰다면 검진항목 선택에도 더욱 주의해야 한다. 김혜경 강남세브란스병원 건강검진센터 교수는 “중ㆍ장년기 이후 건강검진은 대체적으로 만성질환의 관리와 암검진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50~60대의 경우 당뇨병ㆍ고혈압이 있거나,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가족력이 있다면 뇌검사와 심장검사를 추가하는 것이 좋다. 50대 여성의 경우 폐경이 왔다고 해도 부인과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폐경과 함께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동맥경화증과 함께 협심증이 급격히 증가한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60대 남성의 60% 정도가 앓고 있는 전립선비대증이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가급적 전립선 초음파 검사와 전립선 종양표지자(PSA)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65세가 넘으면 신체 기능이 전반적으로 저하된다. 특히 시력ㆍ청력 등 감각기능이 뚜렷이 떨어지고,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과 같은 만성질환자 비율도 늘어나기에 눈검사가 필요하다. 우울증 선별검사나 인지기능 평가(치매), 뇌 영상검사(해마 MRI, 뇌 MRI+MRA, 기타 특수검사)를 고려해 볼 수 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암에 대한 주기 및 검사법 권고안>
암 종류 검진 대상 검진 주기 검사법
위암 만 40~74세 성인
(75세 이상은 근거가 불충분)
2년 위내시경 검사
간암 만 40세 이상 고위험군
(간경화 진단, B형 간염 보균자, 간섬유화 진행된 C형 간염 양성의 경우)
6개월 간초음파 검사 및 혈청 알파태아단백검사
대장암 만 50세 이상(81세 이상은 근거 불충분) 1~2년 분변잠혈검사(필요 시 대장내시경 검사)
유방암 만 40세 이상 여성
(70세 이상은 선택적 시행)
2년 유방촬영술
(필요 시 임상유방진찰, 유방초음파검사)
자궁경부암 만 20세 이상 여성
(75세 이상은 20년 이내 중등도 이상의 자궁경부 이형성증 진단을 받지 않았으며, 최근 10년 이내 연속 3회 이상 음성이면 선별검사 권고하지 않음)
3년 자궁경부세포도말검사 혹은 액상세포도말검사(필요 시 인유두종바이러스 검사. 임산ㆍ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백신 접종과 관계없이 검진 지속 권고)
폐암 만 55세 이상 성인으로 30년 이상 흡연력 있는 경우
(금연 후 15년 이상인 과거 흡연자는 제외)
매년 저선량 흉부 CT 검사
갑상선암 일상적 선별검사로는 권고하지 않음. 수검자가 원하면 적절한 정보 제공 후 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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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철분이 필수지만 자칫하면 당뇨병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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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분 부족한 경우에만 의사 처방따라 복용해야

(서울=연합뉴스) 최병국 기자 = 철분은 임신부와 태아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영양소지만 과다 섭취하면 임신성 당뇨에 걸릴 위험이 매우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2일 의학전문 매체 메드페이지 등에 따르면,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아동건강 및 인간 발달 연구소'(NICHD) 퀼린 장 박사팀은 임신 중 체내 철분 수치가 높으면 혈당조절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임신성 당뇨 여성 107명과 당뇨 증상이 없는 임신부 214명을 대상으로 페리틴과 헵시딘 등 혈액 속 철분 관련 생체지표들을 측정하고 비교했다.

그 결과 임신 1기째에 당뇨가 나타난 임신부의 경우 당뇨가 없는 임신부에 비해 철분 농도가 21% 높았다.

1기에 페리틴 등의 수치가 상위 25%에 해당하는 임신부의 경우 하위 25% 여성에 비해 당뇨를 앓는 비율이 2배 이상 컸다. 특히 임신 2기엔 이 위험이 4배나 컸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체내 철분이 과도하면 세포의 산화성 스트레스 수준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췌장 베타세포가 손상될 수 있다면서 결국 혈당조절 역할을 하는 호르몬인 인슐린 분비 기능에 이상이 생기고 인슐린 저항성이 커져 당뇨에 걸릴 위험성이 커지는 것으로 설명했다.

임신부와 태아 건강을 위해서는 철분이 필수다. 철분이 부족하면 피로와 빈혈 등의 증세가 나타나고 태아 건강에도 해롭다.

문제는 철분이 부족하지 않은 임신부들도 상당수 영양보충제로 철분을 과다섭취하는 경향이 있고 이로 인해 임신성 당뇨에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철분 수치가 너무 높으면 임신성 당뇨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상관관계만 연구한 것이지 철분이 그 원인이라는인과관계까지 규명한 것은 아니다.

퀼린 박사는 그럼에도 "임신부들이 산부인과 정기검진 시 반드시 체내 철분 농도 등을 검사받고 부족한 경우에만 의사 처방을 받아 적정량만 복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세계보건기구(WHO)와 여러 나라 산부인과학회들도 검사 후 부족할 경우에만 보충제로 철분 등 필수 영양 성분을 섭취할것을 권고하고 있으나 현실에선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당뇨연구학회 학술지 '당뇨병학'(http://link.springer.com/article/10.1007/s00125-016-4149-3>당뇨병학)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합뉴스TV 캡처 자료사진]

choibg@yna.co.kr



‘무한도전’, 한국인 좋아하는 TV 1위 ‘26개월 연속’

2016.11.21 16:35

[OSEN=표재민 기자] 한국갤럽이 2016년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7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MBC 토요 예능 ‘무한도전’이 선호도 9.1%로 26개월 연속 1위를 지켰다.

최근 러시아 가가린 우주센터에서의 무중력, 우주선 체험 '그래비티 특집'을 마무리한 데 이어 개코, 도끼, 지코, 송민호, 비와이, 딘딘 등 힙합 아티스트 6인과 함께한 '역사x힙합 프로젝트-위대한 유산'에서는 또 한 번 과거를 통해 현재를 조망하는 역사 특강으로 눈길을 모았다. 선호도 수치는 지난 달에 이어 10%를 밑돌아 평소보다 낮은 편이다. ‘무한도전’은 노홍철 하차 후인 2014년 11월 선호도 최저치 7.6%, '토토가' 특집 후인 2015년 1월 최고치 16.0%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2위는 JTBC의 이슈 리뷰 토크쇼 ‘썰전’(7.7%)이다. 2013년 2월 첫 방송된 ‘썰전’은 초창기 3개 코너로 구성되었으나, 김구라-강용석-이철희 3인이 이끄는 '하드코어 뉴스깨기'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며 그해 5월 처음으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20위권에 들었다.

이후 2015년 상반기까지 10위권 안팎에 머물다가 하반기 들어 다소 순위 하락했다. 그러나 2016년 1월 새로운 패널 전원책-유시민 합류 후 10위권 내 복귀하며 순항, 4월과 7월에는 4위까지 오른 바 있고 이번에는 2위로 시사 프로그램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특히 11월 들어 연일 특종 보도되고 있는 국정 개입 파문 등의 이슈가 평소보다 더 큰 관심을 모은 계기로 작용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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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30년 전부터 최태민 알고 지냈다"

최순실 빌딩에서 朴정권 조각, 문화계 블랙리스트 지시 등

2016-11-22 08:45:42
김기춘(77)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최순실 아버지 최태민(1994년 사망)씨 등 최씨 일가와 이미 30년 전에 알고 지냈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김 전 실장은 그동안 최태민은 물론이고 최순실도 일면식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22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육영재단에 근무했던 A씨는 <중앙일보> 기자와 만나 “87년 육영재단에 분규가 일어났을 당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최태민씨 측을 만나기 위해 재단에 수차례 방문한 일이 있다”고 말했다. 87년은 박근혜 대통령이 육영재단 이사장(1982년 10월~90년 10월)을 맡고 있었으며, 최태민씨와 최순실씨 부녀의 전횡에 항의해 육영재단 직원들이 첫 분규를 일으켰던 때다.

당시 김 전 실장은 고검장급인 법무부 법무연수원장이었으며, 이듬해 12월 검찰총장이 됐다.

A씨는 “김 전 실장이 어느 날 육영재단에 찾아와 구사대(최태민씨 측)를 만나 사태 수습방안을 논의했고, 그 시절부터 최태민 일가를 돌봐줬다는 건 당시 육영재단 직원이라면 다 아는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같은 시기 육영재단의 간부였던 또 다른 B씨도 “김기춘이 당시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고 왔다”며 “하지만 분규 사태가 직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제대로 풀린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분규 사태가 진정된 뒤 90년에도 최태민씨는 박근혜 이사장을 배경 삼아 기업들을 상대로 모금을 했다고 최근 공개된 녹취록에서 조순제(최태민씨의 의붓아들·2008년 사망)씨가 주장했다.

육영재단 직원들의 이런 주장에 대해 김 전 실장은 21일 “육영재단을 방문한 사실이 절대로 없다. 최태민이라는 사람은 소문만 들었을 뿐 직접 접촉한 일이 없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김 전 실장이 최순실 게이트와 연관돼 있다는 주장은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 6개월 이상 김 전 실장이 최순실 소유의 강남구 신사동 미승빌딩의 6~7층을 사무실로 이용하며 조각(組閣) 등 정부 구성작업을 해 왔다는 게 대표적이다. 그는 그 뒤 2013년 8월 허태열 전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청와대에 입성했다. 비서실장 시절인 2014년 정윤회 문건 사건 당시 검찰 수사에 개입해 최순실씨의 존재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도 있다.

앞서 <TV조선>은 고 김영한 전 민정수석 비망록을 통해 김 전 실장의 각종 국정농단을 보도하기도 했다.

비망록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의 발언 또는 지시사항이라며 “대통령 충성, 사랑은 자기희생으로 표현해야. 불만, 토로, 누설은 쓰레기 같은 짓”(2014년 12월 3일), “문건 유출 사건-조기 종결토록 지도”(2014년 12월 13일) 등을 적어 놓았다고 보도했다. 비망록에는 “(박 대통령 풍자화를 그린) 홍성담 배제 노력, 제재 조치 강구”(2014년 8월 8일), “예술계 좌파 책동에 투쟁적으로 대응해야 한다”(2014년 10월 2일) 등도 담겨 있다. 김 전 실장 주도로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작성됐다는 의혹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전 간부들은 “2014년 7월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이 옷을 벗은 건 진보 성향 문화계 인사 지원 문제로 김 전 실장과 갈등을 빚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해 왔다. 이뿐만이 아니다.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은 최근 검찰 조사 과정에서 “김 전 실장이 말한 곳에 가 보니 최순실이 있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반면 김 전 실장은 “김 전 차관이 그런 말을 했다면 그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라고 부인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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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무회의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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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정부는 22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을 의결했다.

정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일본과 GSOMIA에 서명할 계획이다. 서명은 23일 국방부에서 이뤄지며,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가 서명에 참여한다.

이미 가서명을 마친 한일 GSOMIA에 양국 대표가 서명하면 협정은 상대국에 대한 서면 통보절차 후 곧바로 발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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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OMIA는 특정 국가들끼리 군사 기밀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맺는 협정으로, 정보의 제공 방법과 무단 유출 방지 방법 등을 담는다. GSOMIA가 체결되면 한일 양국은 북한 핵·미사일 정보를 미국을 거치지 않고 직접 공유할 수 있게 된다.

jesus786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1/22 08:51 송고



한일군사정보협정·특검법 공포안 오늘 국무회의 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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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설명국방부 “한일 군사정보협정 내일쯤 서명 예정”
[연관기사] ☞ [뉴스광장] 국방부 “한일 군사정보협정 내일쯤 서명 예정”

정부는 오늘(22일)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을 국무회의에 상정한다. 오늘 국무회의는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주재한다.

정부는 협정안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박근혜 대통령 재가를 받는 대로 바로 서명할 계획이다. 내일 국방부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서명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가 한다.

이미 가서명을 마친 한일 GSOMIA에 양국 대표가 서명하면 협정은 상대국에 대한 서면 통보절차 후 곧바로 발효된다. 정부가 지난달 27일 일본과의 GSOMIA 체결 협상 재개를 발표한 지 한 달도 안 돼 서명이 이뤄지는 것이다.

이번 협정문안은 체결 직전에 불발됐던 2012년 문안과 비교하면 제목에 '군사'가 들어가고, 일본의 기밀등급 중 '방위비밀'이 '특정비밀'로 바뀌었다. 이는 2013년 제정된 일본의 특정비밀보호법이 반영된 결과이다.

GSOMIA는 특정 국가들끼리 군사 기밀을 공유할 수 있게 하도록 맺는 협정으로, 정보의 제공 방법과 무단 유출 방지 방법 등을 담고 있다. GSOMIA가 체결되면 한일 양국은 북한 핵·미사일 정보를 미국을 거치지 않고 직접 공유할 수 있게 된다.

한일 양국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2년 6월 GSOMIA 체결 직전까지 갔지만, 국내에서 밀실협상 논란이 불거져 막판에 무산된 바 있다. 이 때문에 정부는 GSOMIA 재추진을 위해서는 '국내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했지만 돌연 협상 재개를 전격 발표한 데 이어 신속하게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오늘 국무회의에서는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특검법) 공포안도 심의·의결된다.

공포안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합의해 추천한 특검 후보자 2명 중 1명을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했다.

특히 이번 특검은 특별검사 1명과 특별검사보 4명, 파견검사 20명, 수사관 40명 등 105명이 참여해 '슈퍼 특검'이라고 불리고 있다.

특검은 임명된 날부터 20일 동안 직무수행에 필요한 준비를 할 수 있으며, 준비 기간이 만료된 다음 날부터 70일 이내에 수사를 완료하고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대통령 승인을 받아 1회에 한해 수사 기간을 30일 연장할 수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 야 3당은 한일군사정보협정 추진에 반발해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오는 30일 공동으로 제출할 예정이다.